도산서원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2010.1.15, 마로니에북스)
조선의 위대한 유학자 퇴계 이황 선생이 세운 도산서원은 지방의 사립교육기관이자 사당 공간인 서원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장소다. 양반과 학문의 고장으로 알려진 안동지방을 하회마을과 함께 대표한다. 퇴계 이황 선생을 모시는 의미도 크지만 낮은 언덕을 따라 솟아나듯 자리하는 서원의 모습과 격식 또한 단연 으뜸이다. 퇴계 선생이 말년의 시간을 후학양성을 위해 보낸 도산서당이 그의 사후 사당의 기능이 강조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조선시대 국왕의 추천을 받는 사액서원으로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정책에도 변함없이 지켜온 원형 그대로의 모습이다. 가장 먼저 자리하는 도산서당은 조선성리학의 완성을 이룬 대학자의 후진양성기관으로는 매우 검소한 모습을 보여준다. 퇴계 선생의 선비정신과 함께 화려하지 않은 모습으로 단정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서당 뒤편으로 ‘공(工)’자 모습의 건물은 학생들의 기숙사 역할을 담당하였던 농운정사이다. 건물의 모습을 보아도 오로지 학문의 연마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라는 퇴계 선생의 깊은 뜻이 담겨 있다.
서원의 행정을 담당하는 건물을 지나 중심공간인 동재, 서재와 가운데로 전교당 역시 단정한 운치가 넘친다. 서원의 주인 되는 사람이 자리 잡았을 전교당은 여느 곳과 다른 높은 축대 위로 경사를 따라 서원의 사당을 제외한 모든 공간과 멀리 주변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상덕사로 이름 붙여진 퇴계 선생의 사당은 제사를 준비하는 공간인 전사청까지 완전한 모습으로 보존되어 있다. 전교당 옆의 유물전시관은 퇴계 선생의 생전 유품들과 후학들이 남긴 자료들이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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