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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움,맛집

조삼모사

by boza 2016. 1. 20.

朝三暮四

 

 

조삼모사는 장자의 제물론에 나오는 이야기로,

아침에 도토리 3개 저녁에 4개 지급하겠다는 말에 원숭이들이 반발하자,

주인인 저공이 유연하게 아침에 4개, 저녁에 3개를 지급하겠다 약속하여

원숭이들이 만족했다는 고사입니다.

원숭이 입장에서는 아침에 4개가 저녁에 4개보다 나을 수 있습니다. 이유는

1. 낮에 활동량이 많으므로 아침에 먹는 것이 전체 영양 전략에 있어서 유리함.

2. 아침에 일단 3개를 먹고, 1개는 보관해 놨다가 시기를 봐서 보충할 수 있음.

3. 배가 덜 고플 시 재량에 따라 보관해 놨다가 저녁에 먹게 될 재량을 가질 수 있음.

(결과는 같겠지만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점이 다름. 이는 피터 드러커가 이야기한대로

경영진의 범위를 아래로 낮추어 생산성을 증대시킨다는 것과 일맥 상통함)

저공이 현명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어차피 도토리는 대량 구매하기 때문에 시기에 따라 비용이 같으며,

동등한 비용으로 원숭이를 만족시킬 수 있었음.

2. 형편이 어렵게 되면 가장 쉬운 수순으로 원숭이의 구조조정을 고려할 수 있으나,

대승적 관점에서 한 마리도 해고 하지 않고, 적은 비용으로 원숭이의 사기를 유지하였음.

3. 원숭이와의 소통을 통해 자신의 이익과 원숭이의 이익을 일치시키는 저력을 보여 줌.

만약 아침에 4개에도 반발한다면 저공은 다음과 같은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1. 에이스 원숭이를 제외한 나머지에는 최소한의 생계비 (예를 들어 아침에 3개 저녁에 2개)를 지급하고

1년 뒤 부족 분에 이자를 합하여 돌려 주는 방식.

이 때 재주는 에이스 위주로 부리고 나머지는 보조하는 역할을 맡아서 에너지 사용 효율화.

2. 부분적 성과제를 도입하여 최소한의 생계비는 보장한 뒤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방식

이 때 상위 원숭이들에게는 파격적 지급(예를 들어 아침에 5개 저녁에 5개) 하고 하위 원숭이는

재교육을 통해 역량을 강화시켜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게 하여 다 같이 형편이 나아지게 하는 방법.

저공의 지혜에서 배우는 점은 "일을 계속 진행하고 성공시키는 방향으로 노력했다."는 점과

"소통을 통해서 유연하게 정책을 수정했다."는 점입니다.

고사에서 배우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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