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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움,맛집

프란치스코 교황 말씀

by boza 2014. 8. 16.

교황의 글 너무 좋아서 올려 봅니다.

 

'이 세상에 내것은

하나도 없다.'

매일 세수하고 목욕하고 양치질하고

멋을 내어보는

이 몸뚱이를 "나라고"

착각하면서 살아갈 뿐이다.

 

우리는 살아 가면서

이 육신을 위해

돈과 시간, 열정, 정성을 쏟아 붓습니다.

 

예뻐져라,

멋져라,

섹시해져라,

날씬해져라,

병들지 마라,

늙지 마라,

제발 죽지 마라...!

 

하지만 이 몸은

내 의지와 내 간절한 바램과는 전혀 다르게

살찌고,

야위고,

병이 들락 거리고,

노쇠화 되고,

암에 노출되고,

기억이 점점 상실되고,

언젠가는 죽게 마련입니다.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내가 내 것인가?

자녀가 내 것인가?

친구들이 내 것인가?

내 몸뚱이도 내 것이 아닐진대...!

누구를 내 것이라 하고

어느 것을 내 것이라고 하던가?

 

모든 것은 인연으로 만나고

흩어지는 구름인 것을,

 

미워도 내 인연..

고와도 내 인연..

이 세상에서 누구나

짊어지고 있는 고통인 것을...!

 

피할 수 없으면 껴안아서

내 체온으로 다 녹이자,

누가 해도 할 일이라면

내가 하겠다.

 

스스로 나서서 기쁘게 일하자.

언제 해도 할 일이라면

미적거리지 말고,

지금 당장에 하자.

 

오늘 내 인연이 있는 사람에게

정성을 다 쏟자.

 

운다고 모든 일이 풀린다면

하루종일 울겠다.

 

짜증부려 일이 해결된다면

하루종일 얼굴 찌푸리겠습니다.

 

싸워서 모든 일이 잘 풀린다면

누구와도 미친듯이 싸우겠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 일은

풀려가는 순서가 있고

순리가 있습니다.

 

내가 조금 양보한 그 자리..

내가 조금 배려한 그 자리..

내가 조금 낮춰 논 눈높이..

내가 조금 덜 챙긴 그 공간..

 

이런 여유와 촉촉한 인심이

나 보다 더 불우한 이웃은 물론,

다른 생명체들의

희망 공간이 됩니다.

 

나와 인연을 맺은

모든 사람들이

정말 눈물겹도록

고맙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세상은 정말 고마움과. 감사함의 연속입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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