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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움,맛집

우리가 괴로운 건

by boza 2016. 10. 18.

우리가 괴로운 건 우리에게 일어난

상황 때문이 아닙니다.

 

그 상황들에 대해 일으킨 어지러운

상념들 때문입니다.

 

기분 나쁜 일이 생겼습니까?

 

가만히 놓아두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일을

마음속에 계속 담아두고 되새기면서

그 감정의 파동을 더 크게 증폭시키지 마십시오.

 

흐르는 감정의 물결을 사라지지 못하도록

증폭시키면 자신만 괴롭습니다.

 

프라이팬에 붙은 음식 찌꺼기를 떼어내기

위해서는 물을 붓고 그냥 기다리면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떨어져나갑니다.

 

아픈 상처를 억지로 떼어내려고

몸부림치지 마십시오.

 

그냥 마음의 프라이팬에 시간이라는

물을 붓고 기다리면 자기가 알아서

어느덧 떨어져 나갑니다.

 

만족할 줄 알면 나 자신이 스스로를

괴롭히면서 하는 분투를 쉴 수 있습니다.

 

만족할 줄 알면 지금내 앞에 있는

사람과 지금 이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만족할 줄 알면 일이 끝나고도 마음에

아무런 찌꺼기가 남지 않습니다.

 

지금 처한 상황을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가 없다면 그 상황을 바라보는

내 마음을 바꾸십시오.

 

그래야 행복합니다.

원래 나쁜 것도 원래 좋은 것도 없습니다.

 

내 마음의 상(相)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니

좋은 것, 나쁜 것이 생기는 것뿐입니다.

 

- 혜민스님 <멈추면,비로소 보이는 것들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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