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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소식

노로바이러스 증상 및 대처법

by boza 2018. 3. 21.

식중독 하면 흔히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나 유행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겨울 동안 식중독 환자 수가 눈에 띄게 느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올 겨울 이슈가 되었던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22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9%나 증가하기도 하였습니다.

한겨울이 되면 바깥이 추워 실내 생활을 많이 하게 되면서 사람들끼리의 접촉이 잦아지는 게 식중독 발병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더구나 요즘 연말에는 휴가를 내고 장기간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여행지에서 오염된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하는 것 역시 식중독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 식중독의 대표적인 원인이 되며, 굴이나 조개가 겨울철 노로바이러스의 주요 감염 경로가 됩니다. 또 노로바이러스는 이미 감염 증상을 앓고 있는 환자의 구토물이나 분변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전파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생존력과 전염성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입니다.

온도가 섭씨20도 전▪후면 건조한 상태에서도 3,4주 동안이나 살아남고, 30분 동안 60도 정도로 가열해도 전염성을 잃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 간의 접촉만으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면 짧게는 10시간, 길게는 48시간 정도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납니다. 구역질이 나거나 토하고, 배가 아프며 설사를 한다면 노로바이러스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환자들이 설사에 시달리는 기간은 평균 8~13일로 보고돼 있습니다. 매사에 의욕을 잃어버리고 2,3일 동안 지속해서 열이 나거나 온몸이 쑤시는 증상도 함께 보일 수 있습니다.

환자 대부분은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을 보충하는 등의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회복됩니다. 학교나 회사 등의 단체 생활은 증상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쉬어야 합니다. 또 환자는 부엌에 들어가지 말고, 회복된 이후에도 48시간 동안은 요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변에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가 생기면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우선입니다. 먼저 별도의 소독 처리 없이 환자가 토한 자리나 환자가 썼던 물건을 재사용하지 말아야합니다. 환자에게서 나온 구토물이나 분변 등은 절대로 맨손으로 만지거나 일반적인 걸레로 처리하지 말고, 염소 성분이 1,000~5,000ppm(0.1~0.5%) 들어 있는 소독액을 충분히 적신 천이나 종이를 덮어 스며들게 한 뒤 장갑을 낀 채 닦아내야 합니다.

닦은 뒤에는 구토물이 묻은 종이를 장갑과 함께 비닐에 넣어 소독액을 뿌린 다음 밀폐시켜서 버립니다. 그리고 구토물이 있던 곳과 그 주변을 소독액을 적신 천이나 종이로 다시 여러 번 닦은 다음, 손을 비누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톱 밑 부분까지 씻어내야 합니다. 옷이나 이불에 환자의 구토물이 묻었다면 염소 1,000ppm 소독액에 30분 이상 담갔다가 세탁하는 게 좋습니다. 세탁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면 구토물을 제거한 다음 구토물이 묻었던 곳에 젖은 수건을 대고 온도를 85도 이상으로 올린 스팀다리미로 1분 넘게 가열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소독액이 없을 때는 가정에서도 간단히 만들 수 있습니다. 염소계 표백제를 0.1~0.5% 농도(종이컵의 5분의 1분량)로 빈 페트병에 붓고 물500ml를 채운 다음 뚜껑을 닫아 흔들어 섞으면 됩니다.

노로바이러스 역시 결국 예방이 최선입니다. 손을 자주 씻고, 음식은 섭씨 85도 이상의 온도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습니다. 채소와 과일도 흐르는 물에 씻어서 껍질을 벗겨 먹는게 좋습니다. 요리하는 동안 썼던 칼과 도마는 깨끗이 씻거나 소독해 보관하고, 생선과 고기, 채소 용도 등을 분리해 사용하길 전문가들은 권합니다.

실내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도 노로바이러스 전염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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